세시에서 다섯시 사이1 [세시에서 다섯시 사이]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요즘 시집은 어렵다. 눈으로는 읽어도 머리로는 당최 읽혀지지 않는 것이다. (나만 그런가?) 도서관에 갈 때 마다 시집 한 권씩은 빌려와 읽으려고 하는 편인데 제대로(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) 읽은 작품은 손에 꼽히는 것 같다. 이대로는 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오랜만에 국어국문학과 동기에게 추천해줄만한 시인이 없는지 요청했는데 반가운 도종환 시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. '사적인 공간'의 첫 게시물 또한 도종환 시인의 [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]이지 않겠는가!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[세시에서 다섯시 사이]를 빌려와 읽었는데 '그래, 이거지!'싶은 생각이 절로 들면서 오랜만에 눈과 머리, 모두 잘 돌아갔다는 후문. 특히 시 '연두'에서 '연두는 초록.. 2023. 4. 3. 이전 1 다음